본문 바로가기
ο 내돈내산

원목 테이블(책상) 만들기

by 빅케익 2017. 6. 21.

2017. 6. 7 원목 테이블 만들기

 

이전에 벤치를 만들면서 남아 있던 목재가 있었다. 원목 책상다리 ㄱ자 4개를 포함하여 뒹굴고 있던 나무가 있어서...

이걸 버려야하나,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가져가라 해야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근데 그렇게 하는것도 너무 귀찮 ㅠㅠ) 책상 하나 만들기로 했다.

1년 가까이 방치해둔 목재 쓰레기;를 없애자!

(사실 요새는 그냥 적당한거 하나 사는게 더 싸긴 하다!)

 

2016/04/11 블로그글 - 원목 벤치 만들기

 

 

나름 머리를 굴려가며.... 요상한 그림을 그려가며 치수를 계산하고...

인터넷에서 가격을 알아봤다.

 

그러나 이런 나무들이 너무 많이 남았음...

그래서 이것들을 좀 없애야겠다 하는 마음에 집 앞에 있는 목공소에 가보기로 했다.

쓸수 있는 길이가 나오는 것들은 죄다 그 길이만큼 잘라달라고 할 예정.

우리동네 목공소는 개당 1000원의 재단비를 받았음 -_-;

 

일단, 인터넷에서 상판포함, 필요한 나무를 전부 재단했을 경우, 배송비 포함된 가격보다 싸지 않음 -_-

동네 목공소가 비쌌지만...

잠시 고민하다가, 기존 나무도 없애는게 목표였던 만큼, 그냥 목공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일단 레드오크 18T 로 책상상판으로 쓸 윗판 준비.

1500mm * 450mm

집이 좁아서 좀 얇게 벽에 딱! 붙어있으라고 폭을 좁게 만들었음.

 

벤치 만들때는 일일이 5천원 짜리 톱으로 -_-; 무식하게 잘라냈었지만,

이번엔 집에 있던 조각 나무들을 들고 목공소에 가서 잘라달라고 했다.

 

필요한 삼총사

 

이 Titebond 목공본드 위력이 꽤나 강력한데

 

2016년 벤치의자 만들 당시 붙여두었던 저 나무조각이 지금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을 정도로 강력 -_-;

목재붙이기에는 무척  훌륭함!

 

그래서 틀 만들때 미리 붙여놓고 해야지 했는데...

저 상태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나사질 해서 의미없었음;

붙을 때 까지 기다릴껄...

 

 

이중기리를 할 수 있는 것

 

이렇게 나사 박기 전에 미리 나사가 갈 길을 내주는 거다.

바로 나사가 들어가면 나무가 뽀개질 위험도 있으므로.

나사 박기도 더 편하고-

 

혼자 작업하므로 벽에 붙여두고 발로 눌러가며 나사 박음 -_-

아오...힘듦.

괜히 했...

 

외부 틀 완성

새로 잘라온 나무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나무 쓰레기(?)를 가져가서 잘라달라고 한 것이므로 나무가 꾀죄죄...

 

여기에 이렇게 다리를 박을 겁니다.

나무 색이 전부 제각각;;

 

다리를 먼저 박고 실수를 깨달았다.

나무 중간의 지지대를 먼저 박아줬어야했다.

내 나사 박는 실력이 훌륭하지 않으므로 뭔가 똑바르지 않았기 때문에 살짝 벌어지는 기현상이 일어났기 때문 -_-

 

상판과 ㅁ 틀은 ㄱ자 꺽쇠를 이용해 연결해주기로 했다.

 

여기서 두번째 실수 깨달음

아래 지지대는ㄷ 자이므로 윗 상판ㅁ 보다 더 길었어야했는데...18T 두께만큼...

상판이랑 똑같이 만들어서 짧은 사태를 맞이함 ㅜㅜ

다음날 나무를 더 길게 다시 잘라와야했음 ㅠㅠ

 

힘들게 완성 =_=

나무 색이 제각각이다 보니 뭔가... 새 책상이지만 너덜너덜해보임

아래쪽 지지대를 받쳐주니 확실히 잘 서있는다.

지지대 나사 박기 전에 세웠을 땐 책상이 흔들흔들 거렸음;

 

 

이전 나무의 나사구멍들이 많아서 팀버메이트 Timber mate를 이용해 메꿔주기로.

팀버메이트 네츄럴 색상

 

 

저렇게 떠낸 뒤 구멍에 꾹꾹 눌러서

 

 

편편하게 펴주면 메꿔짐.

 

새 레도오크 색상이면 크게 티가 안났을 텐데, 세월의 풍파와 여러 작업을 거쳐왔던 기존 나무에 작업한거라 색상차이가 크게 났음. 어쩔수 없다.

 

본덱스BONDEX 스테인, 노블오크 색상

스테인 작업을 시작

착색 겸 목재보호도 겸하고 있다.

 

때마침 있던 플라스틱 통에 넣고 스펀지붓으로 칠하기

 

아래 바닥은 레드오크 원래색상.

그 위에 칠해지는 노블오크 색상의 차이가 보이시려나..;

 

이정도 차이가 난다. 사진이 흔들림;

 

이렇게 약간 누리끼리한 나무 색이 됐다.

 

본덱스 바니쉬, 무광

코팅 역할을 해주는거다.

 

스펀지 붓이 하나밖에 없었는데, 스테인 바를 때 썼으므로;

그냥 스펀지에 묻혀서 바르기로. 붓보다 편함.

빠르게 발라야한다. 잠깐의 머뭇거림은 '뭉침' 을 남김;

 

1차 바니쉬 마감까지 마친 상태

 

눈으로 보면 모르겠지만, 만지면 거친 느낌이 나는데, 1차 바니쉬가 마르면 사포질을 해줘야한다고.

그래야 매끄러운 느낌이 난다고 한다.

 

집안에서 사포질 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서, (경험상 절대 안하겠다 했거늘)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엇, 집에 600방 짜리 사포가 있네 -_-;

고운 사포임

 

어쩔까 하다가 조금 해봤는데. 헉! 정말 매끄러워짐!

그래서 하기로 맘먹음.

 

그런데 사포질 하니 '때'처럼 바니쉬 가루가 나오는데,

그말은 내가 바니쉬가 다 마르기 전에 했다는 뜻. 껄껄-

그러나 매끄러운 느낌이 확실히 드는 효과는 있었으므로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가루 안날리고 좋네 머. 헛헛헛

 

사포질 후 2차 바니쉬 칠까지 마쳤다.

저 위에 물도 떨어질 수 있고 하니, 원목 테이블 위에는 반드시 바니쉬 칠을 해주는 게 사용하기 편할 듯.

 

무광이라고 해서 전혀 광택이 없는건 아니고... 그래도 뻔뜩! 거리지는 않는다.

 

그냥 저냥...이것저것 할 작업책상으로 쓸만하다.

 

 

+사실, 틀과 다리가 요상하게 좀 떳음. 왜일까 ㅜㅜ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일까 ㅜㅜ

이럴 줄 알았으면 상판에 먼저 붙이고 시작할 껄 그랬다.

 

+테이블 다리 색상은 너무 제각각이라 나중에 페인트칠 할 생각이었는데 실수로 바니쉬를 칠해버렸다.

이를 우얄꼬...=_=... 그냥 쓰자.

 

 

 

 

 

반응형

'ο 내돈내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실 타일 줄눈 수리  (0) 2018.11.17
홍페페와 홍콩야자  (2) 2017.09.21
위닉스 공기청정기 Tower XQ600 샀다  (2) 2017.05.12
벽지 곰팡이 제거 (일부분)  (0) 2017.05.12
세면대 비누 받침대 제거  (0)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