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5. 모스크바 3일차,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오늘은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보기로 한 날.
여행 계획 잡을 때, 일부러 토요일 오전에 잡았었는데, 예배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988년 블라디미르 대공 Vladimir the Great 이 나라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국교를 정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동방정교회를 선택한 이유는 예배 의식이 아름답기 때문이었다. 신도들은 모두 선 채로 예배하기 때문에 의자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내는 소음도 없고, 예배 시에는 오르간 같은 악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찬송가를 부른다고. 신부님들이 입는 옷들도 화려하고 예쁘지 않던가!
그래서 그거 보겠다고 토요일 오전에 일정을 잡았으나, -_-; 늦잠 잠
너무 피곤해서 못일어남 =_=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는 예배 때문에 문을 닫아놓은 상태. 건물 외관만 보고 왔다. 쩝...
나는 호텔에서 걸어왔지만,
지하철 Кропоткинская크로포트킨스카야역 하차하면 바로임.
※입장무료 / 민소매, 짧은치마, 반바지, 모자, 가방, 휴대폰, 카메라, 촬영장비 휴대 금지 / 사진촬영금지 / 여자는 머리에 스카프 /가방검사 철저/ 휴대폰은 안뺏음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이 보이자마자 뭔가 감탄사가 나왔다.
우와...멋있어!
어젯 밤, 비가 엄청 많이 와서인지 날씨도 엄청 깨끗
그래서인지 황금빛 돔이 더 빛나 보임
지하철 입구가, 이렇게 아랫층 공원으로 연결됨.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Храм Христа Спасителя
나폴레옹의 침공이 벌어졌던 조국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짐.
신 비잔틴 양식의 아름다운 외관과 103미터에 이르는 높이 자랑.
1931년 12월 5일, 혁명정부에서 사회주의의 위대함을 과시하기 위한 소비에트 궁전을 짓겠다고 성당을 폭파했다.
사회주의 국가 건설에 걸림돌이 된다며 종교 탄압을 자행하던 혁명정부는 정교회의 상징과도 같은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을 없애 본보기를 보인 셈. 이후 궁전을 다시 재건하려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공사가 차일피일 미루어지더니 그 자리에 옥외 수영장이 들어섰다. 소련 붕괴 후 재건 결정 2000년 8월 대성당 완공.
가까이서 다가가니 사진 한프레임에 안담기기 시작
예배 중이어서 문을 닫은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예배가 끝날 때까지는 안에 들어가볼 수가 없다.
ㅜㅜ늦잠 잔 죄
진짜 멋있다
성당 건축물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 했더니만
이렇게 파뜨리아르시이 патриа́рший 다리 로 가면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이곳에서 다 사진 찍고 있음
다리를 건너면 발추크 인공섬이 나온다
발추크 인공섬 쪽으로 건너가면서도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매력
'· 2017 러시아(모스크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 (0) | 2017.10.30 |
---|---|
모스크바, 맛집 Strelka Bar (0) | 2017.10.30 |
모스크바, 혁명광장 (0) | 2017.10.27 |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 까라바예프 형제 (0) | 2017.10.27 |
모스크바, 바실리 대성당 (0) | 2017.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