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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러시아(모스크바)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 - 까라바예프 형제

by 빅케익 2017. 10. 27.

2017. 8. 4. 모스크바 2일차, 아르바트 거리

 

(구)아르바트 거리를 가보기로 했다.

크렘린을 보고 나오면서 아르바트 거리로 걷고 있는데, 그 유명한 [까라바예프 형제 식당]이 나옴.

일단 여기서 점심 먹기로 했다.

 

 

 

 

입구에 있는 번호표뽑기

이 번호표를 뽑고 줄서서 기다리면 번호를 부른다.

 

...문제는 번호를 러시아어로 부른다는 것! -_-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공간!

내 앞사람이 누군지 기억하고, 일단  최대한, 난 외국인! 관광객! 여기 언어 몰라! 표정으로 어리둥절 하고 있다가, 점원이 번호 부를때 누가 나서지 않으면, 우린가? 하고 번호표 들이밀어보기.

괜시리 번호 보이게 들고 있으니, 점원이 번호 부를 때 주변 손님들이 니네 차례야 하고 바디 랭귀지로 알려주었다.ㅋㅋ

오와...엄청 친절. 감사 ^^;;;

 

점원에게 손짓으로 이거, 이거, 이거 달라고 집으면 점원이 그릇에 담아준다.

양도 정하는데, 그냥 점원이 이정도? 라는 의미의 손짓을 하면 고개 끄덕끄덕.

 

그렇게 다 담으면 계산대로 보내진다.

계산대에서 머 물어보는데, 뭔소린가...했더니 뒤를 가르키는데, 음료수대가 있음.

음료수도 집었는데, 생각해보니 커피 달라고 할껄! 이라고 엄청 후회했음.

계산대에서 커피, 차 등 음료까지 주문하고 계산하면 됨.

 

그렇게 받아온 고기 미트볼 같은 거 1개랑 스파게티 조금.

사람들이 꽤 먹고 있길래 주문해봤는데-

...그런데, 절대로 여기서 스파게티 먹지 마세요.=_=

엄청나게 맛없다...

 

 

새우는 맛있음! 오호홍

 

예뻐보이는 타르트. 여긴 식사류 메뉴보다 타르트가 더 맛있었다.

 

 

저렇게 주문하고 나온 금액.

유명세에 비해 그닥 흡족하지는 않았음.

솔직히... 저 유명하다는 타르트도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냥 서울에서도 저정도는 다 먹을수 있다랄까-_-;;;;

 

 

다시 아르바트 거리로 걸어갔다.

ул.Арбат 울리짜 아르바뜨

 

 

 

 

 

낮의 아르바트 거리는

딱히 할게 없다;

 

 

미국과 사이가 안좋아도 어쩔수 없다.

들어올 건 다 들어와 있다 ㅋㅋ

 

 

 

일단 궁금해서 찾아간 빅토르최 기념벽화

소련 록 밴드 '키노'의 리더 빅토르 최.

사실 빅토르 최에 대해서 내가 아는건 글로 배운 것이 전부. 그의 음악을 들어본 것도 아니고-

그래도 그의 역사는 흥미로우니까.

 

근데 주변이 너무 지저분...

옆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냄새도 풍기고...

 

 

 

 

Bulat Okujava Monument

불라트 오쿠자바
러시아의 인, 작곡자, 가수인 사람

정말 모스크바 내에 기념 동상만 몇개인가...

 

 

푸시킨 부부가 신혼때 살았다는 집 앞에 있는 동상

 

 

 

스탈린 건물 중 하나.

외무성 건물이 보인다.

 

아르바트 거리를 나와 New 아르바트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거리를 빠져나오면 완전 다른 분위기.

쌔삥한 금융가 느낌.

롯데호텔, 백화점이 엄청 거대하게 있어서 놀람

 

 

 

다리아파서 커피숍에 가기. 잠시 사용한 앱 소개!

구글 번역기 앱인데, 저렇게 카메라를 러시아어 글자에 대기만 해도

 

영어로 번역해서 보여준다.

러시아어-한국어는 바로바로 번역해서 안보여주고, 사진 찍은 뒤, 번역기능 눌러야 가능.

그래서 간단한 글자 확인하고 싶을 땐, 저렇게 러시아어-영어 기능으로

내용 파악했음

 

여기 커피숍은 [꼬페 하우즈] 라고 러시아에서 가장 큰 커피 체인점 중 한 곳인데,

아...정말 커피 맛없... 케이크도 참...

엄청 달기만 하고...

 

케이크가 아닌 뭔가...

캬라멜 덩어리였어...=_=

 

러시아는 참...맛집 드물다;

 

 

돔 끄니기

Moskovskiy Dom Knigi / Московский Дом Книги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서점

 

 

와..가까이서 보면 퀄리티가 엄청 높았던 피규어

가격도 비쌈. 6950루블이면...한 14만원 정도?

 

그림책 하나 구입해서 나옴

 

아르세니 마로조프 저택

백만장자였던 아르세니 마로조프가 지은 것으로 모스크바에서는 보기드문 무어 양식 저택.

건축 당시에는 조롱과 비판의 표적이었다는데- 눈에 띄는 건축물.

 

계속 직진하면 다시 국립도서관과 크렘린, 붉은광장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저녁에 아르바트 거리를 다시옴

역시, 밤조명이 화려

 

 

 

낮보다 훨씬 활기찬 거리

아르바트 거리를 가려면 주말 저녁에 가는게 좋은 거였군!

 

 

 

 

 

거리를 걸어가다가 갑자기 비가옴!

뜨-앜!!!!! 멘붕!

이렇게 갑자기, 엄청나게 쏟아질지 상상도 못했다.

 

가게 처마 밑에 급히 들어가서 몸을 피했지만, 이미 쫄딱 젖음 -_-

 

헐퀴...

비맞아서 춥고 처량.

가게 처마 밑에 사람들 다 피신 중.

 

조금 누그러졌나..싶을 때 그냥 비 맞으며 호텔로 열심히 빠른걸음으로 이동했다.

그러다 또 많이 내리면 가게 밑에 들어가 피신하고.

 

모스크바 하수 시스템이 좋지 않은지, 정말 거리마다 빗물이 냇물처럼 흘러넘쳤다!

가다가 냇물 건너는 기분으로 건너가야 하는 길들이 있었음.

 

사진이 없는데, 지하도까지 갔을 때, 그곳에서 왠 밴드가 노래 부르고 있고 사람들은 떼창하며 춤추는,

클럽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서 흥미로웠음.

우린 지치고 비에 젖어 있어서 사진찍고 같이 있을 기분이 아니어서 급히 길만 건넜지만.

 

 

+

여행 내내, 비가 이런식으로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날씨가 엄청 좋았다가 구름이 많아지면서 하루에 한번씩 비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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