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용산사와 까르푸

2016년 1월 15일, 대만 3일차 - 용산사, 까르푸

시먼딩역에서 걸어서 용산사에 가기로 함.
멀지 않지만...구글 지도 이용해서 갔음 -_-; 예전엔 구글지도 없이 어찌 찾아다녔다냐~~

용산사 역도 따로 있다. 용산사역에서는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임.
시먼역에서 걸어가려면 6번 출구 맞은편, 시먼홍러우쪽으로 건너가서 시작하면 됨.

15분 정도 소요된 듯?

가는 길에 보인 가게. 맛있겠다...그러나 이미 난 너무 배불러 ..=_=

  

가다가 왠 옛스러운 건물이 있나 했는데 여기가 보피랴오 역사거리였다.
보피랴오는 옛 완화의 풍경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기존에 있던 오래된 건물들을 보수한거라고.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지만, 낮에 가서 사진찍고 하면 괜찮을 듯한 분위기.

들어가보지 못해서 좀 아쉽군.

요런 길거리 풍경도 좋고.

암튼, 가다가보니 도착!

오, 이곳이 용산사! 밤에 간게 좋은 선택이라는 느낌! 야경이 너무 예쁘다!

입구에 들어서면 저렇게 폭포도 있고

그리고 들어가면 보이는 사원 전경.
저 뒷쪽으로도 신들이 모셔져 있는 곳이 있다. 

  

용산사는 입장료가 없이 무료이다. 이렇게 좋을 수가!
1. 일단 입구에 들어서면 향을 3개 나눠준다.
2. 입구에서 향에 불을 붙이고, 절을 하고 소원을 빈 뒤, 지정된 3곳에 향을 꽂으면 소원3개가 이루어진다고.

 

3. 뒤의 사원까지 돌며 향을 꽂았다면 다시 메인사원쪽에 있는 반달모양의 나무 두개를 던져본다. 앞 뒤 다른면이 나오면 성공!

4. 성공했다면, 옆에 있는 긴 막대기를 뽑으면 숫자가 적혀있다. 그걸 보고 다시 반달모양 나무 두개를 던진다. 앞 뒤 다른면이 나왔다면 그 번호가 나의 점괘!

5. 실패했다면, 다시 긴 막대기를 뽑아 다른 번호를 뽑고 반달모양 나무를 던진다. 또 실패하면 또 다른 번호의 긴막대기 뽑아야함-_-; 성공할때까지!

6. 그럼 사원 입구 에서 왼쪽 끝쪽으로 가면 저렇게 번호가 적혀있는 서랍함이 있음. 내 점괘의 번호에 들어있는 종이가 나의 운세!
나는 16번 나왔으므로 16번 서랍함에 있는 종이를 한장 꺼냈다. ...한자 까막눈이라 뭔 소린지 하나도 모름;

7. 입구에 있는 저 할아버지에게 저 운세종이를 들고가면 됨.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물어보고 내가 질문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질지 안이루어질지를 알려줘. 
할아버지와 나의 짧은 영어로 (사실 저 할아버지가 나보다 영어를 잘하심) 좋은 덕담을 들었다. ㅋㅋ
Don't worry. 라며~ㅋㅋ 아무래도 좋은 말씀만 해주시는 듯.

사원 담벼락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던 길 고양이. 귀엽고만!

엇, 아까 왔던 길의 기억을 되살려 간다고 갔는데, 한 두 골목 다른 길로 간건지 갑자기 까르푸가 나옴! 오?!
시먼역에서 까르푸도 엄청 가까웠구나?! 온김에 쇼핑해야지

남들 다 사는 것들로 사왔음. 케케
까르푸 안에는 한국관광객들로 가득함. 하도 많이 사가니깐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코너를 별도로 해놓고 있으니 물건찾느라 헤맬 필요도 없더라. 대단하다. ㅋㅋ 칫솔은 괜히 싸서 집어옴; 저거 말고 어포도 샀는데- 안찍었네;
망고구미도 사실 이제 한국에서 다 살 수 있으니 굳이 안사도 돼는데..괜히 사게 됨;

저 곰돌이 방향제는 향이 엄청 쎄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박스 포장 벗기고 오래되니깐 향이 약해진다. 그러니 누구 줄 것 아니라면 혼자 많이 사와서 쟁여놔 봤자인 듯.
쓸만큼만 사와서 한꺼번에 소진하는게 좋을 듯하다. 처음엔 정말 온 집안에 향이 났는데, 그 다음번 것 포장을 뜯어 사용할 땐 향이 안났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