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1일, 간사이 2일차(교토) - 기요미즈데라(청수사)
니시혼간지를 보고 다시 교토역쪽으로 가다가
교토역 전 정류장인 시모쿄쿠소고초샤마에 역에서 206번 버스를 타고 기요미즈데라(청수사)로 간다.
버스가 어차피 교토역으로 갔다가 나간다-
아...이글이글 태양이 내리쬐고 있음. 버스에 내리는 순간부터 그늘이 없더라. 아옼...
쭈우우욱-오르막길. 그늘도 안보이는.
오르막길... 이게 왠 고난인가...
드디어 입구! ㅠ ㅁ ㅠ
올라온 길이 니넨자카인지 산넨자카인지 모르겠다.
반대쪽에 다른 코스의 오르막길이 있다.
내려갈 땐 그쪽 길로 갔음. 암튼 두 길 모두, 넘어지면 재수없다던데, 다행히 잘 올라오고 내려옴.
엌 크다! 크고 예쁘다! 그리고 덥다 == 그늘이 없어...
그동안 못본 관광객을 여기서 다 본듯한 인파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가면 된다.
방송장비로 뭔가를 찍고 있기도 하고-
긴 줄을 서 있는 곳의 끝에 저 항아리(?)같은 종(?)이 보임.
무릎을 꿇고 앉아 저 종(?)을 치고 소원을 비는듯-
역시나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더워보이는데...=_=;;
안그래도 버스 안에서 한 여성분이 너무 더웠는지,
기모노 치마자락을 휙, 젖히며 부채질을 하고 계시던데. ㅋㅋㅋ
뭔가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느낌의 기요미즈데라-
밝고 즐거워보이는 느낌이었다. 근데 정말 너무 더워서 정신이 약간 혼미-
대체 저 사람들이 뭐하나 했는데...
자꾸 눈을 감고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이 있고,
그 주변을 에워싼 일행들이 죄송하다며 비켜달라고 하길래,
뭘하는건가 했더니-
시작하는 곳의 돌과 직진 코스로 몇미터 앞의 돌까지
눈을 감고 걸어가는데 성공하면 사랑이 성공한다던가? ㅋㅋㅋ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앞으로 똑바로 걸어나가기는 무리일 것 같은데-
멋있구나-
여유롭게 사진찍은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인파에 밀려 가다가 겨우 찍을수 있었음. 그만큼 사람들이 많다.
기요미즈가 '성스러운 물'이라는 뜻이라고-
오노타키 폭포에서 물을 받아먹을 수 있는데,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중간은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한다.
그런데 ...먹을수가 없음. 저 줄봐...
지혜, 사랑, 장수를 다 포기하고 그냥 내려가야겠다;
내려오다가 氷자 깃발이 펄럭이고 있길래 들어가서 먹은 빙수!
=_=아...얼음이 자꾸 땡기는 날씨-
내려와서 아까 올라왔던 길과 다른쪽 길로 내려갔다.
이쪽길이 상점들이 많구나-
이거 엄청 잘 만들었다 ㅋㅋㅋㅋㅋ
뭐 하는 집인지 엄청 궁금하게 만들었음.
다 내려오니 니넨자카, 산넨자카- 양갈래 길이 극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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