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0 상트페테르부르크, 쁘쉬키 사들고 미하일롭스키 정원, 여름정원
미하일롭스키 정원으로 걸어가는 길에 그 유명한 쁘쉬키에 들렀다.
쁴쉬키인지 쁘시키인지 삐쉬끼 인지...
러시아 도넛 가게
저 간판을 발견하고 들어감
현지인들이 자리에 앉아서 많이 먹고들 있다.
후딱 먹고 가는 느낌.
역시 영어 1도 안통함
앞에 사람이 사가는 도넛을 가리키며
그거 달라고 했다. ㅋㅋ
4개.
4개에 58루블.
여기서 안먹고 가지고 나갈거라고
제스처를 취함;;
봉지에 빠르게 도넛을 넣으시고
그 봉지 안으로 설탕파우더를 후악후악! 뿌려주심
0_0엌...
커피도 판다고 하는데
이곳 커피는 엄청 달달한 커피만 판다고 들어서
그냥 도넛만 사들고 나옴
도넛 사들고 미하일롭스키 정원으로 향했다
가판 상인에게
레몬 물을 한병 구입해서
의자에 앉아 도넛먹기!
앗, 이 맛은-
정확히 우리네 시장 꽈배기 맛!
하나도 다르지 않은 그 맛이다! ㅋㅋㅋㅋ
맛있다.
더 사올껄.
너무 한입거리
정원에 앉아 있으니 엄청 여유로운 느낌
매우 좋구만!
러시아 박물관도 보이고
정원을 둘러보고 나오면
맞은편에 마르스 광장이 나옴
파울 1세가 군사 훈련을 위해 광장을 이용하면서 붙여진 이름
꺼지지 않는 불
1917년 2월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것
당시 살해당한 수많은 사람을 기리기 위함
역시 성수기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단체관광객들이 엄청 많음
날씨가 저리 맑아보여도
구름이 저렇게 많이 몰려오기 시작한다면...
비 올 조짐 -_-
아...러시아 날씨 진짜...
또 둘러보고 나오면 옆쪽에
여름 정원이 있다
여긴 여름 궁전이 아니라 여름 정원임!
1704년 표트르 대제가 당시 서유럽 공원처럼
넓은 정원을 갖고 싶어서 조성하였다는 곳.
계속 분수와 조각상이 나온다
그러다 갑자기 엄청 쏟아지는 비!!!
역시나! 구름이 몰려오더라니...
급하게 정원 안에 있던
Tea house에 들어갔음
차 마실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밀크우롱티 주문
크로와상도 하나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참 맛이 별로였지...
계산서는 진짜 책에 끼워서 줌
-_-엌. 맛도 없는데
엄청 비싼 곳이었다!!!
420루블 나옴
비가 대충 그쳐서 계속 정원 한바퀴 둘러보기
뭔가 당시의 유적인가?
둘러볼 수 있도록 유리통로로 해놨는데
뭔지 알수가 없네;;
이곳의 수많은 대리석 조각들은
17세기 후~18세기 이탈리아 예술가들의 작품이라고 한다.
상당수가 훼손되어 최근까지도 계속 복원작업 중이라고-
땅이 넓으니 정원도 넓군!
여유 부리며 정원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기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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