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2018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유스포프 궁전

by 빅케익 2018. 8. 23.

2018. 7. 15 상트페테르부르크, 유스포프 궁전 Юсуповский дворец

 

유스포프 궁전

Юсуповский дворец

Open 11:00 ~ 17:00

18세기에 지어진 건물. 19세기에 귀족  출신 유스포프 집안에서 새롭게 건축하였으며 당시 엄청난 부를 누리던 예술 애호가 유스포프가 궁전을 자신의 개인 미술관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즉, 부잣집 구경하는 것!

 

Moyka 강이 앞에 흐르고 있음

 

하이고..하도 넓어서 입구 앞에서는 카메라 한 프레임에 안들어 옴

 

 

티켓 파는 곳은 입구를 보고 좌측 끝 쪽에 있다.

뭐가 많-이 적혀있는데...=_=뭔 소린지 모르겠고...

그냥 티켓 달라고... 1인 700루블.

라스푸틴이 처형당했다는 지하방은 350루블의 별도 금액 있었음.

지하방은 안갔다.

거기가 라스푸틴이 처형당한 방일텐데-

아마 그의 절단된 성기가 거기 전시되어 있는건가?

난 모름;

 

사실 이 궁전은 유스포프보다 라스푸틴이 처형당한 장소로 더 유명함.


시베리아 농부였던 그리고리 라스푸틴은 혈우병으로 고생하던 황태자를

기도 요법으로 병세를 완화시켜 엄청난 신망을 얻어 귀족 대접을 받는다.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리던 황후는 그 없이는 하루도 못견디는 지경에 이르고
이를 이용하여 니콜라이 2세를 허수아비로 삼아 폭정을 일삼았는데

자신과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 속죄를 얻는다며 많은 귀부인들을 농락했으며
피의 일요일을 일으킨 장본인.

완전 사이비 종교 교주 같은 악한 인물.
이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은 그를 이 유스포프 궁전의 지하방으로 유인해 살해하는데,

청산가리를 먹었음에도 기타에 맞춰 춤을 추는 기행이 2시간 반 정도 계속되자
황족인 펠릭스 유스포프가 그를 총으로 쏜 뒤 강철 지팡이로 머리를 마구 때리고

 양탄자에 싸서 얼어 붙은 네바 강 물에 빠뜨렸다.

이 때 라스푸틴의 몸에는 실탄이 4발이나 박혔다.
그러나 나중에 그의 시신을 건져 올릴 당시 네바 강 표면의 얼어붙은 얼음에서

라스푸틴의 손톱자국이 발견되어 사람들을 경악시켰고
사망한 이유 역시 독살도 총살도 아닌 익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대단하다...


라스푸틴이 처형되기 전에 예언을 했는데,

'나는 이제 곧 죽을 것이고, 나를 죽이는 장본인이 황제의 친구이면 황실도 몰락할 것이다.

귀족에게 죽는다면 차르는 25년 후 러시아에서 자취 감출 것이다,
농부의 손에 죽는다면   차르는 수백 년 동안 이 땅을 다스릴 것이다'

라는 내용이었다는데- 또 이게 맞아 떨어져서, 그

의 예언대로 블라드미르 레닌이 주도하는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
제정 러시아가 붕괴, 로마노프 왕조도 단절된다.

그게 또 어찌 맞아 떨어지냐..-_-;


 

암튼, 유스포프 궁전에 들어가자마자

오..부잣집!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옴;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서

첫 관람하는 궁전이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정 러시아 당시 얼마나-잘 살았는지

느낌이 온다!

 

 

 

 

 

 

어우... 이게 아이 방

 

 

 

천장도 하나하나 장식 덩어리

 

 

 

 

엄청 하려하다

 

 

 

 

 

 

 

 

지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길래

내려가보니

 

 

극장이다

 

와... 개인 극장까지 있는건가...

가운데 의자에는 관리하시는 분이 앉아 계셨는데

내가 들어서서 막 사진찍으니

자리를 피하심 ㅋㅋ

 

 

 

 

 

의자 발까지 신경쓴 디자인

 

 

 

집에 이런 서재가 있음 너무 좋겠다.

 

 

 

중동 스타일 욕실까지

각 방마다 테마가 명확하군;

 

 

 

나중에 하도 화려한 궁전들을 보다보니

유스포프 궁전이 잘 기억에 안남게 되었다;;

처음에 보길 잘한 듯;;;

 

 

 

 

 

 

+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교하자면... 모스크바가 훨씬 넓다보니 메트로를 엄청 타고 다녔고 그러다보니 다리 뽀개지게 엄청 걸어다녔는데, 이곳은 대중교통 타고 다니기 애매하다.

모스크바에서 엄청 걸어다니다 허리 뽀개질 뻔한 경험이 있다보니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좀 걸린다 싶은 거리는 전부 우버택시를 불러서 다녔다. 대부분 2-3천원 내외면 다 가는 거리였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