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6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리나 궁전 Екатерининский дворец
오늘은 백야나라 투어를 하는 날. 푸시킨 시로 간다!
백야나라 투어 - 황제의 마을 라는 이름이 붙은 투어로
파블롭스크 궁전과 예카테리나 궁전을 보는 여행.
이 투어는 가이드와 함께 한다는 것 외에 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투어이다.
즉 모든 교통비와 식비는 내가 다 준비해야한다는 것.
그래도 가이드가 있으니 설명도 듣고 내가 모든 것을 찾아서 가지 않아도 되니 편했음.
비쨉스키 역 Vitebsky railway station 에서 오전 7시 30분에 모였다.
역 앞에서 가이드와 오늘의 투어 사람들과 만나 기차를 타고 출발.
내가 간 날은 총 16명이 함께 움직이는 날이었는데 최고 많은 수준이라고 한다. 역시 성수기!
가이드와 함께 기차역으로 들어와
티켓을 구입했다.
2인 편도 94루블.
티켓 아래 QR코드를 찍고 들어감
다음날 알게 된건데,
기차는 좌석이 좋은 기차가 있고 안좋은 기차가 있다.
가이드가 빨리 지금 것을 타야 좋은 기차다 라며
우리를 종용했는데, 그 이유를
다음 날 다른 기차를 타보고 알게 됨.
좌석 차이가 어마어마함!!!
이 날 탄 기차의 내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냥 일반 기차같은 모습이었음.
그러나 다음날 탄 기차는 좌석이 엄청 딱딱한
플라스틱 ㄴ모양의 좌석인데다
마주보고 앉는 형식이어서 엄청 불편했다.
차르스코예 셀로 Tsarskoye Selo Царское Село
기차역에 도착
나갈 때도 티켓 찍고 나가야하니
나갈 때까지 티켓을 잘 가지고 있어야한다.
들어갈 때도 티켓 QR코드 찍고 들어갔고
기차 안에서도 티켓 검사를 했고
나갈 때도 티켓 QR코드를 찍고 나감
티켓 검사 엄청 한다!-_-;;
기차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382번 버스를 탔던가
버스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가 탄 것은 20루블 짜리.
어떤 버스는 32루블도 하고 그럼 -_-
버스비는 탈 때 버스기사에게 주면 됨
그러니 잔돈을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으니 입구가 보임!
공원 바로 앞에 정류소가 있지 않아서
나 혼자 왔으면 과연 잘 내렸을까 의문..-_-;;;
입구처럼 보이지만 출구;
여기 옆에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티켓 부스와 작은 카페가 나옴
아직 오픈 전이어서 카페에서 대기하기
대기하면서 가이드의 러시아 역사 이야기 듣기
티켓을 구매하고
오전 10시 경 입장했다.
1인 150루블.
저 금액은 예카테리나 궁전 입장료가 아닌
캐서린 공원 입장료.
공원을 입장하지 않고 예카테리나 궁전에 갈 수 없음;
즉, 예카테리나 궁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궁전 앞에서 또 티켓을 구매해야함.
+700루블
절 정리된 프랑스 식 정원을 지나면
예카테리나 궁전이 나타남
Екатерининский дворец
예카테리나 궁전은 호박방 때문에 엄청 유명한 궁전이다.
이 곳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온다.
아직 오픈 전이었는데
단체 관광객들은 이미 안에서 보고 있었음!!!
알고보니 단체 관광객만 오전 일찍 관람 가능했고
개인 관람객은 오픈 시간동안 기다려야 했다.
백야나라 투어를 하는 우리는
한낱 개별 관람객일 뿐 -_-;
즉,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줄이 길어지기 때문에
백야나라 투어는 아침 일찍, 캐서린 정원 오픈 시간부터 가서
예카테리나 궁전 오픈 시간인 12시까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
줄 서는 곳은 땡볕
그늘도 없었음.
줄 선지 10분만에 땀 한바가지 흘리며
쪄 죽고 있었는데,
구세주 같은 사람 등장 -_-;
한 러시아 가이드가
원래 오기로 한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
못오는 바람에 티켓이 남았다고
단체 관광객 티켓을 팔겠다는 것!
물론 돈을 더 받고...-_-;
그래도 이걸 서서 또 기다리느니
다들 그러자고 OK해서
단체 관광객 티켓으로 들어갈 수 있었음!
옆에 버젓이 경비? 들이 있는데,
암표 상인들도 버젓이 활동 ㅋㅋ
그나저나 이곳 관람 자체가
단체 관광객에게만 너무 좋은것 아닌가?!
드디어 안쪽으로 입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신발에 부직포 실내화를
신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서자마자
엄청 화려 화려!!!
표트르 대제 당시 황후 예카테리나 1세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진 이 궁전은
그녀의 딸인 엘리자베타 시대에 완성됐다고.
바로크가 바로 나다! 라는 느낌이 강렬!
그리고 처음 나타난 거대한 공간에
감탄했다! 온통 황금!
온통 바로크!
오와..진짜 대단하다
전쟁 당시 모든 것을 떼어내 보관했었다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가
심지어 천장화도 다 떼어내서 보관했다가
재건할 때 사용한 거라고.
훌륭하다
그리고 길 따라 이동하며
각 방을 구경할 수 있다.
각 방 마다 설명을 다 해 주심.
이 방은 여성의 나체 그림 위주로 걸려있는 방이었는데
남성 손님들의 대기 공간이었다고. ㅋㅋㅋ
기다리는데 심심하지 않도록
배려한 거라나...
사람 엄청 많음...줄서서 계속 앞으로...
호박방도 봤음.
호박이라는 보석이 소나무 송진인지
이제서야 알았음 -_-;무식...
호박방은 사진 촬영 금지
다 보고 나오니
개별 관람객 줄이...어마어마...
건물을 빙 돌아 전부 줄...
하아, 저렇게 서 있다가도
마감 시간 끝나면 못들어갈 수도 있단다.
성수기에 예카테리나 궁전은
솔직히 너무 피곤함.
만약 저 땡볕에 계속 서 있었다면
관광이고 머고 때려치고 싶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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